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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벌어먹기 힘든데…구직자 울리는 AI 취업사기 수법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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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지난해 '취업 사기' 전년 대비 118% 급증
    AI도 악용

    가짜 구인 공고로 피해자 속여
    취업 사기 피해 금액 중간값 275만원
    신원도용 사기 중 9%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내 취업 사기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달로 사기 수법이 고도화되며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CNBC는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인 신원도용자원센터(ITRC)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2023년 소비자들의 신고로 파악된 취업 사기 사례가 전년 대비 118%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사기꾼들이 채용 담당자로 가장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구인 공고를 게시해 지원자를 유인하거나 면접 과정에서 정보를 훔쳐가는 방식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ITRC는 이들이 링크드인과 같이 널리 쓰이는 구인 검색 플랫폼에 공고를 올려 지원자가 허위 공고를 판별하기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취업 사기 피해금액은 총 3억6700만달러(약 5062억원)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76% 늘어난 금액이다. 취업 사기는 2022년 FTC에 신고된 상위 10대 사기에 속한다. 취업 사기 피해 금액의 중간값은 2000달러(약 275만원)로 집계됐다. 모든 사기 유형 피해 금액의 중간값인 650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신원 도용 사기 수법의 급속한 발달은 AI 도구가 발달한 영향이라고 ITRC는 설명했다. AI 도구들이 문화적, 문법적 차이를 보완하고, 사기꾼을 더 믿음직스럽게 보이도록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관련 사기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원격 근무가 확산하며 구직자가 채용 과정에서 단 한번도 채용 담당자를 만나지 않더라도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늘면서다.

    취업 사기는 지난해 ITRC가 파악한 전체 신원 도용 사기 중 9%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60%를 차지한 구글 보이스 사기다. 구글 보이스 사기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물건 구매를 목적으로 구글 보이스와 연동할 수 있는 인증 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에바 벨라스케스 ITRC 회장은 "고용사기는 떠오르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사기는 일자리가 생겨난 이래로 계속됐다"며 "여러 외부 요인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TRC는 "전화를 받고, 출처를 확인하는 등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오히려 고도로 발달된 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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