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당신만 모르는 주식투자의 불변의 법칙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복합위기의 시대, 성공 투자의 절대 공식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식공부, <정경준의 주식어때>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경기침체의 시작인가?"
현지시간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
전달의 4.0%, 시장예상치 4.0% 보다 올라간 것은 물론,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선 지난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 고용 증가폭은 27만2천명에서 21만8천명으로,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다시 재조정됐다.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그간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뜨거운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했다.
그러나 뭔가 개운치 않은게 사실.
고용지표에 앞서 나온,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물론, 앞선 지난 5월의 48.7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3개월 연속 위축된데 이어 6월에는 위축 정도가 더 강해졌다.
제조업 PMI와 함께 그간 미 경제의 연착륙을 견인해 왔던 서비스업 지수도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 지난 2020년 5월(45.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당시는 코로나19가 한창 절정이었던 시기다.
그간 견조하던 노동시장이 냉각양상을 보이고 성장 속도도 느려지면서 미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당장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금리인하 성격이 변화되고 있음은 탐탁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하에서 물가 압력 둔화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컷(물가둔화발 금리인하)을 기대했지만 일련의 경제지표 둔화를 고려하면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소위 보험성(Insurance) 금리인하 성격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같은 금리인하라 하더라도 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를 막기 위한 금리인하라면 주식시장이 미 연준의 금리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는 막상 닥치면 그 침체의 깊이와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질지 아무로 모른다는게 가장 공포스러운 점.
이러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주식시장 역시도 충격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기대에 맹목적으로 환호하기 보다는 금리인하 성격의 변화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생한 주식거래 중단 사태의 원인에 대해 "'중간가 호가'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자전거래 방지 조건 호가 체결 로직과 충돌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거래소는 이날 오후 '거래소 전산장애 발생 경과 및 향후 계획' 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44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식 매매 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서 시세 확인과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전 11시44분이 지나서야 시스템이 복구돼 주식 거래가 정상 작동했다.이번 오류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도입된 새 호가제도 '중간가 호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소속 종목인 동양철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자전거래 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 시 중간가 호가 수량 누락으로 매매 체결이 지연된 것이다. 동양철관을 뺀 다른 종목은 수분 안에 매매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동양철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는 "장 종료 이후 전사점검회의를 열었고 추가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거래소는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넥스트레이드와 내달 말까지 매주 주말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한텍·티엑스알로보틱스·한화플러스제5호기업인수목적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 기업의 공모가는 각각 1만800원, 1만3500원, 2000원이다. 매매 거래는 오는 20일부터 개시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보수로 36억원을 수령했다. 이마트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지만,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해 성과급을 깎은 결과다.18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6억 2700만원 등 보수로 36억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36억9900만원)보다 2.4% 감소한 금액으로, 급여를 동결하고 성과급을 다소 삭감했다.이마트는 "지난해 3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이마트 흑자 전환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자세로 연봉을 줄였다"고 밝혔다.이마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판결로 2000억원을 웃도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각각 17억6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42.3%(12억9800만원) 급감했다. 이 총괄회장 부부는 1년 전보다 급여는 적게 받고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지난 13일 발표된 신세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에서 각각 12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신세계에서 받은 전체 보수는 전년보다 37.5% 감소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35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2.4%(9000만원) 줄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장단의 작년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