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공식적으로 사퇴를 선언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게 됐다.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우선 당내 인사 중에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당의 안정과 화합, 쇄신을 위해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당내에서는 5선 권영세·나경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이번 비대위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5번째로 들어서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윤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를 거쳤다.앞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전날 "전국위 의장으로서 비대위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당헌에 따라 하루속히 비대위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한 전 대표가 취임 후 146일 만에 사퇴하게 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377'일이었던 국민의힘과 그 전신들의 당 대표 평균 임기는 더 짧아지게 됐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데 민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16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의를 받고 “정치적인 동력이 좀 떨어진 측면이 있어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 문제에 있어 민간 인맥과 동력을 활용해서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현안 보고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 현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시간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측이 북한 업무도 관장하는 '특별임무들을 위한 대통령 사절'에 최측근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우선순위에서 북한 문제가 배제돼 있지 않다는 뜻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또 지난 11일 통화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도 다시 통화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왕이 중국 외교장관과 통화해서 양국간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의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후안무치하게 제명해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 위배 해당행위로 당원권 정치 3년 하고, 지역구 의원들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또 다시 이런 참사가 온 것”이라며 “그건 소신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 행각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