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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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주중에 가장 피곤한 날은 화요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영양관리 큐레이션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이같은 내용의 ‘2024 직장인 건강 자산 리포트’를 4일 공개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4개월간 알고케어의 고객사 직원 1만7719명의 답변과 건강 데이터 분석했다. 알고케어는 ANNI(평균 영양필요지수), 월별 몸 상태, 요일별 몸 상태, 건강 관심사 및 보유 중인 질환, 증상 심각도 평가의 총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추어 응답결과를 분석했다.
월요병보다 심한 화요병?…"명절 이후 몸상태 가장 안 좋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요일별 상태에 따르면 피로와 스트레스 선택 비중이 가장 높은 날은 화요일이었다. 보통 '월요병'이라고 불리는 월요일에는 오히려 야근 비중이 작아 스트레스가 화요일보다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민,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 선택 비율이 가장 낮은 날은 금요일이다.

봄이 되어 온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찾아오는 춘곤증 증상은 오히려 여름에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월별 몸 상태 선택 순위에서 ‘졸림’의 선택 비중은 7월, 8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직장인의 몸 상태가 가장 안좋은 때는 명절 이후였다. 종합감기, 운동 후, 아토피, 번아웃보다 심각도가 높은 상태는 명절 증후군이었다. 알고케어 사용자는 200여 개의 건강 문진, 40여 개의 몸 상태를 통해 본인의 현재 상황을 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 중 ‘심각도 3’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은 몸 상태는 ‘명절 증후군’, ‘종합감기’, ‘운동 후’ 순이었으며, 3단계 선택 비율은 각 55.2%, 53.2%, 49.7%였다. 보유 중인 질환으로는 알레르기과 면역 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순으로 높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