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성과기반 군수지원사업' 계약 체결
LIG넥스원, 해군 경어뢰 '청상어' 검사·정비 맡는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4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운용 중인 경어뢰 '청상어'에 대한 '검사·정비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PBL은 군이 전투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위산업체에 무기체계의 개발, 배치, 운영, 유지 등 전 분야를 전담시키는 제도다.

최근 무기체계가 빠르게 지능화·고도화되고 모듈화된 전자 장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 및 수리 역량 확보를 위해 PBL 방식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LIG넥스원은 수리 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분석·관리 등 역량을 결집해 신뢰성 기반 비용관리(RAM-C)에 기반한 PBL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전 군 최초로 해상감시레이다-II를 대상으로 RAM-C를 반영한 PBL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수중 유도무기 분야에서 처음으로 RAM-C 수행 결과를 반영한 PBL 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PBL에 특화된 전산관리시스템(L-LIS)을 적용해 해당 무기체계의 장비별 운용·상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불확실한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정비기간을 단축하는 등 무기체계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 생산, 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경어뢰 청상어의 효율적인 운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