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중앙아 3국 소개 책자 발표회' 개최
카자흐스탄 등 3개국 주한공관장들 "관광 확대 기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교류·협력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카자흐스탄 등 3개국 주한 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을 통한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사무국장 이종국)은 2일 주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함께 서울 중구 KF 서울사무소 세미나실에서 '중앙아 3국 소개 책자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 3개국 여행 정보를 소개한 가이드북 '중앙아시아 3국'(트래블북스) 개정판 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책은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중앙아 법인장 및본부장 등을 지낸 고수열 태웅로직스 고문과 여행작가 겸 여행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서병용 트래블북스 대표가 함께 펴냈다.

고 고문은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고 있다.

이종국 사무국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K-실크로드 협력구상'에서 '동행'은 한국과 중앙아 상호 발전을 위한 주요한 협력 원칙"이라며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동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등 3개국 주한공관장들 "관광 확대 기대"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알마티, 아스타나, 심켄트 등 '황금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세 도시는 꼭 방문해야 한다"며 "카자흐스탄은 관광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원 호수인 이시크쿨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파즐리딘 아르지예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대리는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등의 도시를 방문해 문화유산과 유물, 전통 요리 등을 즐기면서 이 나라의 무한한 잠재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중앙아 직항편 확대, 무비자, 한국인 및 K컬처에 대한 친근함 등 7가지 요소를 들며 "해외출국자 3천만명 시대에 중앙아 3국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를 지낸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과 백주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