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꾸준히 이익 내야 계속 사업할 수 있어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출액과 이익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벌어들인 돈을 ‘매출액’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문구점 사장님이 학용품을 팔아 번 돈, 학원 원장님이 학생들로부터 받은 학원비가 매출액이 됩니다.그런데 이 돈이 전부 이익은 아니에요. 문구점 사장님은 연필이나 필통, 공책 등 여러 물건을 사 와서 파는 거니까 물품을 구매한 비용(매출 원가)은 매출액에서 빼야죠. 다양한 학용품을 구입하고 배달받은 비용, 상가 주인에게 내는 임대료 등도 빼야 합니다.
학원 원장님은 어떨까요? 학생들을 가르칠 선생님을 고용해 월급을 주고, 수업에 쓸 칠판이나 펜을 구입하고, 임대료를 냅니다. 광고비를 들여 동네 아파트에 홍보 팸플릿도 돌려요. 이런 비용(판매비와 관리비)을 모두 제외하고 남은 돈이 ‘영업 이익’이 됩니다. 영업 활동을 통해 번 이익이란 뜻이에요. 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갚고 세금까지 내고 나면, 이제 남은 이익이 ‘순이익’이 됩니다. 사업을 계속할 수 있으려면 순이익이 남아야 해요.
변화하는 사업 환경
손실을 내지 않고 매출과 이익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변 환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사업이 잘된다고 영원히 잘 되라는 법은 없죠. 문구점이 대표적이에요. 한때 문구점은 꽤 잘되는 업종이었어요. 학생들이 현금을 들고 와 이것저것 물건을 샀으니까요. 학교 근처 어느 자리에 가게를 여느냐가 중요했어요.그런데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고객층이 얇아졌어요.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종합 생활용품점 등도 다양한 학용품을 팔게 됐고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겁니다. 경쟁자들이 많은 물건을 동네 문구점보다 더 싸게 판매했죠. 그뿐만 아니라 학교가 예산을 들여 학용품을 한꺼번에 구매한 뒤 나눠 주는 정책까지 시행했어요. 점차 매출이 줄고, 이익도 내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많은 문구점이 폐업할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사업은 치열한 경쟁의 연속
계속 사라지는 문구점이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문구점은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인 시설로 변신하고 있어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예요. 부산에서는 학교가 필요한 학용품을 구매할 때 인근 문구점 등을 활용하도록 하는 법규가 최근 새로 생겼어요. 고객의 발길을 잡아 매출과 이익을 늘릴 방법은 없을지 전국 문구점 사장님들은 고민이 아주 깊을 거예요.이런 고민은 모든 사업에서 비슷하게 발생합니다. 동네 식당과 카페부터 옷, 반도체, 자동차, 가전제품을 만드는 큰 기업까지 모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소비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경쟁자는 수없이 생겨나며, 정책도 계속 변화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기업은 꾸준히 이익을 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이익을 많이 낼수록 더 투자하고 연구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by 문혜정 기자
두 명을 추첨해 휴대폰으로 5000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립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