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는 오로라1로 알려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신차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사진=차은지 기자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로 알려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신차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사진=차은지 기자
르노코리아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125년 역사의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의 차체 길이에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리터(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 프런트 그릴은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에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차량의 측면에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후면의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신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해 첨단기술과 더불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돼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을 실현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E-Tech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으로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을 탑재한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조합을 이룬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풍부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12.3인치 TFT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국산 모델 중 최초의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돼 있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맵 인 클러스터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techno) △아이코닉(iconic)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특히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는 이날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부산=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