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차익 실현에 나스닥 1%↓...에너지주는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6월 25일 오전 6시 20분 현재]

기술주 차익 실현에 나스닥 1%↓...에너지주는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지수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하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휘청했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19포인트(1.09%) 떨어져 1만7499.1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5.73포인트(0.29%) 하락한 5448.89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257.99포인트(0.66%) 상승한 3만9408.32로 체결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AI를 대표하는 반도체 종목 엔비디아는 6.68%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급등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가 차익 실현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떨어졌다. 대만 반도체 TSMC,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퀄컴 등 다른 칩 주식도 3.53%에서 5.7% 하락했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수석 전략가인 잭 야나시에비츠는 로이터에 "시장은 일부 승자를 매도하고 일부 패자를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에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당히 완만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베팅하면서 그동안 올랐던 기술주는 차익을 실현하고 덜 올랐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실제 다우 지수는 급등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한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 역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예고했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전무 이사 칼 루드윅슨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연착륙 기반 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

■ 메타, 애플

메타 플랫폼은 페이스북 모기업이 최근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용 AI 시스템에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 이후 0.9%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0.3% 올랐다.



■ RXO

RXO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의 코요테 로지스틱스 사업부를 10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3% 폭등했다.

■ 반도체주

엔비디아(-6.68%)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5.73%) 퀄컴(-5.5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 에너지주

이날 미국증시 마감 5분전 기준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1.70 달러로 1.20%나 상승한 가운데 베이커휴즈(+4.49%) APA(+4.45%) 데번 에너지(+3.97%) 코노코필립스(+3.44%) 엑슨모빌(+2.96%) 셰브론(+2.56%) 등 에너지 종목들은 줄줄이 뛰어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전기자동차(EV) 관세인상에 대한 중국의 보복대응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9% 오른 1만8325.58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3% 뛴 7706.8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53%? 상승한 8281.55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73% 전진한 518.87을 기록했다. 장 초반? Stoxx600지수는 근 2주 만에 최고치 근방까지 올랐으나 장중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자동차와 은행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두고 공식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04포인트(1.17%) 내린 2,963.10에,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37.83포인트(2.29%) 떨어진 1,616.49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개장부터 약세로 접어든 중국 증시는 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중국이 반발한다는 점이 매수세를 주춤하게 했다.



[국제유가]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2달러 (1.26%) 상승한 배럴당 8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5달러 (0.06%) 하락해 배럴당 8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5% 올라 2,334.39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9% 오름세 나타내 2,347.2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오전 6시 20분 경 6.34% 하락한 59,849.0달러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여 만에 6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과 뉴욕증시 호조로 인한 자금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차익 실현에 나스닥 1%↓...에너지주는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