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재하도급 의혹' 관련 LH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재도장 사업을 특정 업체가 불법 재하도급 받아 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오전부터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LH 인천 본부 사무실, 서초구의 한 공사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LH는 2022년 인천의 한 임대아파트 재도장 공사 과정에서 공사업체 A사와 도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후 A사가 B사에 불법 재하도급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설산업기본법상 하청업체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하도급받은 공사를 재하도급할 수 없다.

LH는 자체 조사를 통해 불법 재하도급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들에 대해 작년과 재작년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LH 직원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보고 2명을 징계 처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LH 직원이 불법 하도급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LH 사무실도 포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