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회의 주재…"복지행정 조직 '본부'로 격상해 복지체계 새로 구성"
박완수 지사, 민선 8기 후반기 복지 강화…"맞춤형 정책 확대"
박완수 경남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7월부터 시작하는 '민선 8기' 후반기에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에게 적합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확대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이 중앙정부 정책에 예속돼 있고, 자체적인 복지정책이 있어도 단편적이라 눈에 띄는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복지체계를 전반적으로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복지여성국, 보건의료국, 여성복지재단, 사회서비스원, 청소년지원재단 등 복지서비스 제공 기구가 흩어져 있다"며 "도민안전본부, 균형발전본부처럼 복지행정 담당 조직을 '본부'로 격상시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소소한 정책은 합치고, 제대로 효과를 내지 않는 정책은 중단하는 등 전환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인화성, 폭발성 강한 물질을 다루는 공장에 어떤 안전관리가 필요한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지속적인 물가 관리를 통한 물가 안정, 관광·콘텐츠 산업 등 비제조 분야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전날 후반기 도정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도민 행복'을 강조하며 복지', '동행', '희망'을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