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단위 대기질 측정 중…"현재까지 유해물질 검출 안돼"

경기 화성시는 24일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사망자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화성시, 전곡해양산단 아리셀 화재 '피해자 지원 TF' 구성
정명근 시장은 이날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서 지휘하면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손임성 부시장을 단장으로 즉시 TF를 구성, 피해자별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지원에 나섰다.

시는 향후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화재 발생 진상규명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점검 관할청인 한강유역환경청이나 소방 등 관계 기관과 면밀하게 협조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인근 지역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현장 주변에서 30분 단위로 대기질을 측정 중이다.

한강유역환경청 모니터링 장비로 측정한 결과 현재까지 메틸에틸케톤과 톨루엔 등 이번 화재와 관련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화성시, 전곡해양산단 아리셀 화재 '피해자 지원 TF' 구성
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수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하천으로 이어지는 배수문을 닫고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를 모아 처리 중이다.

화성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관리청인 한강유역환경청에 그간 아리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안전점검 내역 등을 요청해 살펴볼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와 유족들께 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점검 기관인 한강유역청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해양산단 내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을 중경상을 입었으며 21명이 실종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인력 159명과 장비 63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와 내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아리셀은 리튬 배터리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곳으로, 최소 3만5천여개의 배터리가 공장 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