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노면빗물분사기와 빗물공급기 등 더위 저감시설 가동을 평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지난달부터 이미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시, 이른 무더위에 '더위 저감시설' 조기 가동
현재 가동 중인 더위 저감시설은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이다.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은 평소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주는 시스템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거나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하루 1∼2차례 가동된다.

도로 중앙에 설치돼 가동 시 양쪽 도로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현재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4개 구간에 설치돼 있다.

빗물공급기는 모아둔 빗물을 물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장치이다.

수원시, 이른 무더위에 '더위 저감시설' 조기 가동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2개),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에 7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총 공급 가능 빗물은 4만4천㎥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통 6월에 더위 저감시설 가동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5월 중에 가동을 시작했다"며 "더위 저감시설을 적극 활용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