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경영의 신'을 추모하려는 출판사의 집념이 만들어 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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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이나모리 '경영 철학'의 정수
경영은 인간 도리 지키는 것
세상 변해도 본질 바뀌지 않아
이나모리 '경영 철학'의 정수
경영은 인간 도리 지키는 것
세상 변해도 본질 바뀌지 않아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경영의 신'을 추모하려는 출판사의 집념이 만들어 낸 책](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10874.1.jpg)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던 이나모리 가즈오가 2022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일본 경영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추모하느라 분주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 다이아몬드사는 이나모리의 경영 철학을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경영의 신'을 추모하려는 출판사의 집념이 만들어 낸 책](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12724.1.jpg)
책에는 이나모리 회장이 생전 중요하게 생각한 경영 철학과 생존 전략의 정수가 담겨 있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그가 남긴 말과 글에서 핵심을 뽑아냈다. 7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일본의 경영자들은 지금 책을 탐독하며 ‘이나모리 경영’을 배우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 교세라와 KDDI를 창업하고 일본항공(JAL)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경영자로서 이나모리 회장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1970년대 오일 쇼크를 시작으로, 1990년대 버블 붕괴 그리고 2000년대 리먼 쇼크에 이르기까지 그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세계 경제는 늘 휘청거렸고,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경영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저는 경영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배우거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배운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경영의 모든 어려움은 ‘인간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덕목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이나모리 회장은 경영의 원점이 결국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사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경영의 신'을 추모하려는 출판사의 집념이 만들어 낸 책](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23547848.1.jpg)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