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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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생산 유발 9천720억, 부가가치 유발 4천654억 기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경제 발전…유치전서 지방 중소도시 열세 극복 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
2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외교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준비위에 건의키로 의결했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준비위에서 선정위의 건의에 따라 개최 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인천시, 제주도와 경쟁해 온 경주시는 3년간의 총력전을 펼친 결과 중소 도시인 기초자치단체라는 초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천여명의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경주는 엄청난 유발효과를 기대한다.
경주시는 내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본다.
◇ 경주 세계적 관광도시 발돋움…생산 9천720억, 부가가치 4천654억 유발 기대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로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양동마을, 첨성대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신라의 천년 고도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경제도 상상 이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대구경북연구원 효과분석(2021년 7월)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지출하는 사업비와 방문객 소비지출이 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 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유발 4천654억원, 취업유발 7천90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관광객 증가는 내국인 7만2천885명, 외국인 41만332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주시는 또 정상회의 기대 이익이 경주뿐 아니라 국토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주의 원전 관련 산업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견인한 포항 철강·이차전지, 울산 자동차·조선, 구미 반도체·방산, 대구 ICT/SW·의료, 부산 물류·금융, 경남 항공우주·원자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보문관광단지 회의장·숙박 이동 거리 짧고 안전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거리로 이동이 매우 짧으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 바다와 접해있지 않고 보문관광단지 전체 1천200만㎡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설정하면 경호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보문관광단지에서는 2005년 부산 APEC 당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는 2022년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돼 적은 비용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과 KTX·SRT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도 갖췄다.
G20 재무 장관회의, APEC 교육 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 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강점이다.
막판 숙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으나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 주변에 정상용 5성급 호텔, 리조트 등 103개에 4천463실의 숙박시설(정부대표단 수요 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세 현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18일 "경주가 경호, 문화, 공항 접근성, 안전성 등 숙박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앞선다"며 "숙박도 다른 지역이 100점이라면 경주는 90점 정도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기초자치단체, 중소도시 열세 극복하고 결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뒤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등 3년간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지지를 끌어내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17일 김석기 의원(경주)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교부 등 중앙에 끊임없이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다했고 도민들도 유치전 홍보에 적극 동참했다.
그동안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호 안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과 미래 공유 최적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의 최적지, 세계문화유산 등 당위성과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주 시장은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로 대한민국 5천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리고 한국의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경주가 후보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지방시대 지역 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서라도 소규모 지방 도시인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 시장은 "경쟁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서 모든 게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경주가 마침내 해냈다"며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경제 발전…유치전서 지방 중소도시 열세 극복 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
2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외교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준비위에 건의키로 의결했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준비위에서 선정위의 건의에 따라 개최 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인천시, 제주도와 경쟁해 온 경주시는 3년간의 총력전을 펼친 결과 중소 도시인 기초자치단체라는 초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천여명의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경주는 엄청난 유발효과를 기대한다.
경주시는 내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본다.
◇ 경주 세계적 관광도시 발돋움…생산 9천720억, 부가가치 4천654억 유발 기대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로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양동마을, 첨성대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신라의 천년 고도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경제도 상상 이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대구경북연구원 효과분석(2021년 7월)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지출하는 사업비와 방문객 소비지출이 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 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유발 4천654억원, 취업유발 7천90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관광객 증가는 내국인 7만2천885명, 외국인 41만332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주시는 또 정상회의 기대 이익이 경주뿐 아니라 국토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주의 원전 관련 산업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견인한 포항 철강·이차전지, 울산 자동차·조선, 구미 반도체·방산, 대구 ICT/SW·의료, 부산 물류·금융, 경남 항공우주·원자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보문관광단지 회의장·숙박 이동 거리 짧고 안전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거리로 이동이 매우 짧으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 바다와 접해있지 않고 보문관광단지 전체 1천200만㎡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설정하면 경호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보문관광단지에서는 2005년 부산 APEC 당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는 2022년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돼 적은 비용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과 KTX·SRT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도 갖췄다.
G20 재무 장관회의, APEC 교육 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 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강점이다.
막판 숙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으나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 주변에 정상용 5성급 호텔, 리조트 등 103개에 4천463실의 숙박시설(정부대표단 수요 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세 현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18일 "경주가 경호, 문화, 공항 접근성, 안전성 등 숙박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앞선다"며 "숙박도 다른 지역이 100점이라면 경주는 90점 정도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기초자치단체, 중소도시 열세 극복하고 결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뒤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등 3년간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지지를 끌어내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17일 김석기 의원(경주)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교부 등 중앙에 끊임없이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다했고 도민들도 유치전 홍보에 적극 동참했다.
그동안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호 안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과 미래 공유 최적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의 최적지, 세계문화유산 등 당위성과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주 시장은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로 대한민국 5천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리고 한국의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경주가 후보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지방시대 지역 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서라도 소규모 지방 도시인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 시장은 "경쟁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서 모든 게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경주가 마침내 해냈다"며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