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클래식 전도사'로 변신한 배우 강석우 "일단 편안한 표정부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부터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진행…재밌는 클래식 이야기
    "관객과 연주자 소통해야 좋은 공연…익숙해지고, 직접 도전해봐야"
    '클래식 전도사'로 변신한 배우 강석우 "일단 편안한 표정부터"
    "관객이 편안해야 연주자도 편해집니다.

    "
    클래식 애호가로 유명한 중견 배우 강석우(67)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출근한다.

    '클래식 대중화' 일환으로 예술의전당이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11시 콘서트'에서 연주될 클래식 곡을 해설하기 위해서다.

    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사무실에서 다음 달 11일 공연될 '11시 콘서트' 준비로 여념이 없는 강석우를 만났다.

    강석우는 '11시 콘서트'에서 공연 중간마다 무대로 올라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연주곡의 역사적 배경과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엄숙한 분위기에 경직된 관객의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연주곡의 배경지식까지 쉽게 알려줘 관객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 13일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가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작곡하게 된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브람스와 슈만 부부의 복잡했던 관계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강석우의 재치 있는 해설 덕분에 '11시 콘서트'는 평일 오전 유료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임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 중이다.

    강석우는 "관객이 긴장하면서 관람하면 연주자도 긴장한다.

    특히 앞에서 3번째 줄까지의 관객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11시 콘서트 때마다 해설하기 전에 '제발 순한 얼굴로 공연을 봐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관객과 연주자가 가족처럼 웃고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이야말로 강석우가 바라는 클래식의 미래다.

    그는 "열렬한 박수와 너를 좋아한다는 눈빛이면 연주자는 힘이 난다"며 "결국 관객에게도 그만큼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전도사'로 변신한 배우 강석우 "일단 편안한 표정부터"
    클래식을 대하는 강석우의 이러한 태도는 다른 공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달 28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강석우, 삶이라는 꽃' 공연에서 그는 앙코르 공연 때 관객들에게 휴대전화를 마음껏 사용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석우가 직접 작사, 작곡한 가곡을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송기창이 부르는 공연이었다.

    자유롭게 공연 모습을 촬영하면서 긴장을 풀고 음악을 감상하라는 강석우의 배려였다.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일반 클래식 공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강석우는 "어차피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도 사용할 사람은 다 사용한다"면서 "차라리 휴대전화를 켜 공연 모습을 촬영할 수 있게 하면 SNS를 통한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클래식'을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평소 생각도 밝혔다.

    강석우는 지난 2015년 9월부터는 CBS 음악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 클래식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했다.

    과거 자신이 진행했던 MBC FM '여성시대'를 앞질러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기간 내내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러다 지난 2022년 1월 건강상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아나운서 이강민과 배우 장현성,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이어서 진행을 맡았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다.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강석우는 다시 방송에서 클래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한다.

    '아름다운 당신에게'와 같은 클래식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강석우는 "클래식은 결국 익숙해져야 비로소 들리는 불변의 예술"이라며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클래식을 접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언론과 방송에서 클래식을 많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식 전도사'로 변신한 배우 강석우 "일단 편안한 표정부터"
    클래식 스타들의 공연을 즐겨 듣는 것도 클래식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을 즐겨 듣는다는 강석우는 "스타 연주자들로 인해 형성된 클래식 팬들은 그 연주자의 삶과 그대로 이어진다"면서 "클래식 각 분야에 조성진, 임윤찬과 같은 스타들이 탄생하면 클래식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지나친 스타 쏠림 현상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 예술 분야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팬들의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연주자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두루 감상하는 것이 결국 팬에게도, 아티스트에게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클래식에 익숙해지면 직접 클래식 연주에 도전하는 것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강석우 본인도 이런 철학에 맞춰 직접 클래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월의 숲속'과 '내 마음은 왈츠', '시간의 정원에서' 등 지금까지 총 10곡의 가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이유도 '체험으로서의 클래식'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강석우는 다음 달 초 발표하는 11번째 가곡 '정녕 그리운 것을'에서는 처음으로 색소폰 연주에도 나선다고 한다.

    그는 "클래식은 은유와 절제의 예술이다.

    직접 연주하고 참여해야 그 깊이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성악에 도전해보고, 이어 오페라, 교향곡, 오케스트라, 소나타, 현악 4중주 순으로 배워간다면 클래식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클래식 전도사' 강석우의 다음 '11시 콘서트'는 다음 달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 로시니, 슈만, 스트라빈스키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온다.

    '클래식 전도사'로 변신한 배우 강석우 "일단 편안한 표정부터"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초여름 더위 한풀 꺾인다…제주·남부지방에 비 [내일 날씨]

      금요일인 17일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초여름 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 새벽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충청권은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북과 경북 남부는 18일 새벽까지 전남과 경남은 18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18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로 산지와 중산간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산지와 중산간은 오전부터 밤사이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그 외 광주·전남과 경남 서부 20~6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중동부 10~40㎜, 대구·경북 남부 5~20㎜, 충청권의 강수량은 5㎜ 안팎으로 예보됐다.봄비 영향에 때 이른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7~14도, 낮 최고 기온은 16~20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3~11도, 최고 16~22도)과 비슷한 수준이다.봄비 덕분에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2. 2

      미국 여행 망치게 생겼다…'100만원 훌쩍' 여행객들 비상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오는 5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치솟았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로, 현행 33단계 체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해당한다.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운임에 반영하는 금액으로, 항공사들이 월별로 책정한다.5월 적용 단계는 이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 뛰어올랐다.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상승 폭이자 처음 적용되는 최고 단계다.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달 4만2000원∼30만3000원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가장 먼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 노선 등은 편도 56만4000원이 붙어 왕복 기준 최대 112만8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내야 한다.전쟁 이전인 지난 3월과 비교하면 최대 5배 넘게 오른 셈이다.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조만간 5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이다.업계는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요율이 남아 있는 이달 안에 항공권 구매 수요가 몰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3. 3

      "촌각을 다투는 질환"…문근영, 골든타임 지났었다 [건강!톡]

      배우 문근영이 생명과 직결될 뻔한 희귀 응급 질환인 '급성구획증후군'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는 영원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MC 유재석은 "우리들의 영원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반겼다. 이에 문근영은 "그 사이 마흔이 됐다. 저는 어린 신부 국민 여동생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이어 그는 "급성구획증후군 수술 후 '엄마, 나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며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진지 모르겠는데, 40대는 좀 익사이팅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문근영은 2017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출연 중이던 당시 오른쪽 팔에 설명하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기에는 통증의 강도가 비정상적이었고,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 직후 그는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곧바로 응급 수술대에 올랐다.유튜브 채널 '신규철 TV'의 정형외과 전문의 신규철 박사에 따르면, 급성구획증후군은 우리 몸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구획' 내부의 압력이 어떤 이유로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압력이 올라가면 그 사이를 지나는 신경과 혈관이 눌리게 되고, 결국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허혈성 상태'에 빠진다.신 박사는 영상을 통해 "이 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 질환으로, 조금만 늦어도 팔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특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