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분기 0.2% 성장…3분기만에 겨우 플러스 성장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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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상승률 탓에 금리 인하 어려워…"올해 내내 성장세 미미할 듯"
올해 1분기(1∼3월) 뉴질랜드 경제가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가) 뉴질랜드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늘어났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0.2%)와 4분기(-0.1%)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뉴질랜드 경제는 전 분기 대비로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도 역성장해 지난 6분기 동안 4번 마이너스 성장했다.
1분기 경제를 분야별로 보면 전 분기 대비 농림어업 부문이 0.4% 성장했고, 전기·가스 분야가 2.9% 늘었다.
반면 건설, 비즈니스 서비스,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해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1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GDP는 1년 전보다 2.4% 줄었다.
니콜라 윌리스 뉴질랜드 재무부 장관은 1분기 플러스 성장은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뉴질랜드 국민은 장기간 높은 물가상승률과 생활비 압박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까지 낮췄다가 물가가 치솟자 2021년 10월부터 인상을 단행, 2023년 5월까지 5.5%로 올렸으며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RBNZ는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R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콘웨이는 전날 뉴질랜드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낮고 안정적인 물가를 위해서는 가치 있는 고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내년에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내내 성장세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가) 뉴질랜드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늘어났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0.2%)와 4분기(-0.1%)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뉴질랜드 경제는 전 분기 대비로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도 역성장해 지난 6분기 동안 4번 마이너스 성장했다.
1분기 경제를 분야별로 보면 전 분기 대비 농림어업 부문이 0.4% 성장했고, 전기·가스 분야가 2.9% 늘었다.
반면 건설, 비즈니스 서비스,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해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1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GDP는 1년 전보다 2.4% 줄었다.
니콜라 윌리스 뉴질랜드 재무부 장관은 1분기 플러스 성장은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뉴질랜드 국민은 장기간 높은 물가상승률과 생활비 압박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까지 낮췄다가 물가가 치솟자 2021년 10월부터 인상을 단행, 2023년 5월까지 5.5%로 올렸으며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RBNZ는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R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콘웨이는 전날 뉴질랜드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낮고 안정적인 물가를 위해서는 가치 있는 고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내년에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내내 성장세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