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팔색조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28∼29일 내한공연
'팔색조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한국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8∼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레이 첸의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레이 첸은 지난해 8월 롯데문화재단의 '2023 클래식 레볼루션' 공연 이후 10개월 만에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바실리 페트렌코가 서울시향과 함께 레이 첸의 연주를 돕는다.

대만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은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주목받았다.

런던 필하모닉과 클래식 레이블 명가 데카에서 앨범을 발매했고, 유명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대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연주자들이 연주 영상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는 음악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온라인 게임의 음악 자문과 바이올린 케이스 디자인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팔색조 같은 능력을 펼치는 음악가로도 유명하다.

'팔색조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28∼29일 내한공연
레이 첸은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8일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의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날렵하고 화려한 연주가 특징인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긴 서주 없이 곧바로 바이올린 독주가 시작되며, 3악장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독특한 형식을 지녔다.

29일 무대에 오르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해 점차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펼쳐진다.

까다로운 고난도 기교로 인해 작곡 당시에는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받은 곡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