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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주담대 금리, 2%대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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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 고정형 최저 年2.95%

    3년 만에…시중은행 인하 경쟁
    가계대출 증가 문제 심화 우려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연 2%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 속에 아무리 낮아도 연 3~4%대에 머물던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연 2%대를 기록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대에 머물던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금리 정책모기지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 대출상품 금리까지 뚝뚝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급증 문제가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은행 주담대 금리, 2%대까지 떨어져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고정금리형(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연 3.0~5.01%에서 19일 연 2.98~4.99%로 낮췄다. 이어 20일 연 2.95~4.96%로 추가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4일(연 2.96~3.97%)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2021년 3월은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0.5%에 불과한 시기다.

    다른 시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앞다퉈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3.09~4.49%로 정해졌다. 지난 3월 29일(연 3.65~5.05%)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최저금리가 0.56%포인트 낮아져 연 2%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나은행(연 3.14%)과 우리은행(연 3.2%)의 주기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이날 기준 연 3%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는 이유로는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한 점이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의 평균 금리는 19일 연 3.451%로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았다. 2022년 5월 30일(연 3.429%) 이후 가장 낮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 운용 담당자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긴축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내 은행채 금리까지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민간 주담대 금리가 긴축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급증 문제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미 국내 가계대출은 최저금리가 연 1%대에 불과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모기지를 중심으로 올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액은 지난 1월 말 출시된 이후 이달 19일까지 5개월도 되지 않아 약 6조원에 달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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