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어려워 난이도 '촉각'…의대 노린 N수생 확대로 더 어려워질 수도
평가원 "킬러문항 철저히 배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이번에도 '불수능' 될까…평가원, '9월 모의평가' 9월 4일 시행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모의평가가 9월 4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보충하는 한편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앞서 6월 4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본 수능과 같이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얼마나 어렵게 출제될지에 수험생의 관심이 쏠린다.

통상 9월 모의평가에는 6월 모의평가보다 반수생 등 이른바 'N수생' 유입이 확대된다.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이 있어서다.

고3 재학생들보다 일반적으로 학력 수준이 높은 N수생이 늘어나면 평가원은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험을 어렵게 출제한다.

특히 올해에는 증원된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N수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시험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소위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식으로 출제된다.

연계율 자체는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수능과 같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으로 지정돼 있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이번 9월 모의평가 역시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택해 시험을 본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 평가가 유지된다.
이번에도 '불수능' 될까…평가원, '9월 모의평가' 9월 4일 시행
모의평가 응시 신청 기간은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검정 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9월 7일까지 평가원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받는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10월 2일 응시를 신청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과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 EBS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의평가 당일에는 블루투스 기능이나 LCD·LED 등으로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평가원은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