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 8명은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광산을) 의원이 중앙당 최고위원에 도전함에 따라 양부남 의원이 연장자이자 친명 현역 의원으로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단일 후보로 나서는 데 동의했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당내 친명계 최대 계파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끌며 당원 중심의 시당을 만들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전남은 현역 의원 10명 중 재선인 김원이(목포) 의원과 주철현(여수갑) 의원의 동서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두 의원은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형식으로 전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해온 전통을 존중해 내부적으로 협의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이들 의원은 직접 만나 전·후반기 위원장 순서 분배 등을 논의한 뒤 이번 달 중에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전남 시도당 위원장은 광역·기초 의원 공천은 물론 단체장 경선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그동안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권리당원 50% 와 전국 대의원 50% 합산 경선 방식을 취했으나 최근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규가 개정돼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내 검증과 총선을 치르면서 조직과 권리당원을 확보한 현역 의원이 원외 도전자보다 통상 유리했으나 이번에는 달라질지 이목이 쏠린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방식으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해야 향후 지방선거 공천도 잡음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이 고속상륙정(LSF-II) 조종 훈련을 위한 3차원(3D)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방위사업청은 5일 고속상륙정 조종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고속상륙정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으로,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하천, 해안가 등 지형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고속상륙정은 상륙기동 헬기와 함께 해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이 입체 기동 상륙작전을 펼치는 데 핵심 전력이다. 2023년 3, 4호정이 해군에 인도됐다. 2026년까지 총 8척을 해군에 인도할 수 있도록 함정 건조와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전차 등 전투 중장비와 상륙 병력을 싣고 시속 70㎞ 속력으로 빠르게 기동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고강도 조종 훈련이 필요하다.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는 지난 4년간 체계개발과 군 시험평가를 거쳐 개발됐다. 실제 조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천후와 야간 등 다양한 해상·기상 조건에서의 기동을 모의 구현할 수 있다.모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에서의 입·출거 숙달 훈련뿐 아니라 원거리 초고속 상륙작전, 긴급 회피기동 등 실전과 같은 훈련도 가능하다.시뮬레이터 내부는 함정 조종실과 동일하게 구현했고, 운용 환경음과 통신 체계도 실제와 비슷하게 적용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 아르바이트'(알바) 구인 글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금전을 대가로 집회나 시위를 참여하게 하면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5일 모경종 의원은 금전을 대가로 집회나 시위를 참여하게 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관련 법률에는 금전을 대가로 시위에 참여하는 행위를 관리·감독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집회 알바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도 실제 단속이나 처벌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집회 및 시위에 금전 등을 대가로 다른 사람에게 집회 또는 시위에 참여하도록 매수하는 행위와 제공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모 의원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금전을 대가로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민의를 왜곡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정치 조작 행위"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인위적 집회 참여와 여론 조작이 불식되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지난 1월 인력전문업체에서 집회 시위 인력 대행을 파견한다는 글이 다수의 커머스 플랫폼에 올라와 논란이 인 바 있다. 인당 3만~5만원에 집회 시위 인력 대행을 파견한다는 업체는 집회 용품 배부와 현장에서 해야 하는 일, 실제 투입 사례, 사전 교육 등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지역생활 커뮤니케이션 앱 당근에서도 '토요일 집회에 참여할 용모단정한 여학생을 구한다'는 등 시급 알바 구인 글이 올라와 삭제 조치됐다.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