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 8명은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광산을) 의원이 중앙당 최고위원에 도전함에 따라 양부남 의원이 연장자이자 친명 현역 의원으로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단일 후보로 나서는 데 동의했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당내 친명계 최대 계파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끌며 당원 중심의 시당을 만들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전남은 현역 의원 10명 중 재선인 김원이(목포) 의원과 주철현(여수갑) 의원의 동서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두 의원은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형식으로 전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해온 전통을 존중해 내부적으로 협의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이들 의원은 직접 만나 전·후반기 위원장 순서 분배 등을 논의한 뒤 이번 달 중에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전남 시도당 위원장은 광역·기초 의원 공천은 물론 단체장 경선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그동안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권리당원 50% 와 전국 대의원 50% 합산 경선 방식을 취했으나 최근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규가 개정돼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내 검증과 총선을 치르면서 조직과 권리당원을 확보한 현역 의원이 원외 도전자보다 통상 유리했으나 이번에는 달라질지 이목이 쏠린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방식으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해야 향후 지방선거 공천도 잡음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