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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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부가 진료를 유지하거나 비대면 진료하는 병·의원 정보 안내에 나섰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동네 문 여는 병·의원은 보건복지콜센터나 구급 상황관리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 포털에 들어가 시군구별로 문 여는 병·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나 건강보험심평원,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응급의료포털로 들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내려받아 가까운 지역의 병·의원을 찾아볼 수도 있다.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은 건강보험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진료기관' 메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올해 2월 23일부터 병·의원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4월 3일부터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허용했다. 비대면 진료는 초진, 재진 상관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집단 휴진 기간에도 응급실은 이용할 수 있다. 응급환자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24시간 운영하는 전국 응급실 408곳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 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복지부는 권고했다.

정통령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진료상황실장은 "병원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정상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통상적으로 받는 처방은 미리 받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개원가의 휴진 신고를 받아본 결과 18일 진료를 쉬겠다고 한 곳은 총 3만6371개 의료기관(의원급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포함) 중 4.02%에 그쳤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