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연극상' 신유청 연출…배우진은 오디션 통해 내달 11일 확정

예술의전당, 연극 '햄릿' 10월 공연…올해 3번째 햄릿
연극계에 일고 있는 '햄릿' 열풍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예술의전당도 합류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2024 토월정통연극 '햄릿'을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수상한 신유청이 연출을 맡았고, 극작가 황정은과 번역가 강태경이 극본에 참여했다.

신유청 연출은 "혼돈스러운 세상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다른 삶의 가능성이 필요하다"며 "과거로부터 새로움을 퍼 올리는 역할을 덴마크의 왕자 햄릿에게 맡기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진은 오는 22일까지 오디션 접수를 마친 뒤 다음 달 11일까지 세 차례 전형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셰익스피어의 걸작인 '햄릿'을 토대로 한 연극 '햄릿'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다.

공연기획사 신시컴퍼니가 제작한 '햄릿'은 지난 9일부터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연출가 손진책을 비롯해 이호재와 전무송, 손숙, 박정자, 정동환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또 다음 달 5일엔 국립극단의 '햄릿'이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 공연을 한다.

햄릿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는 등 주요 배역의 성별에 변화를 준 작품이다.

배우 이봉련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햄릿 공주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