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현 의장·박중묵 부의장, 오는 18일 경선
이대석 부산시의회 부의장, 의장 출마 포기…2파전 양상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했던 이대석 2부의장이 의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부의장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부의장은 16일 의견문을 내고 "의장단 선거가 과열돼 많은 분이 바라던 합의 추대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최대한 당내 분열과 분란을 막기 위해 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부의장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당내 분열과 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반에 이르는 초·재선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안성민 의장의 연임에도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의장 선거를 포기함에 따라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전반기에 이어 연임에 도전하는 안성민 의장과 박중묵 1부의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앞서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20명과 재선 3명은 지난 7일 후반기 의장으로 안성민 현 의장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어 다음 달 1일 부산시의회는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확정할 예정인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절대다수여서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사실상 의장단이 정해진다.

부산시의원 47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43명, 더불어민주당은 3명, 무소속은 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