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밤새 드론 87대 격추"…70대 '벌떼공격' 로스토프 정전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8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0대는 남부 로스토프에 날아들어 정전을 일으켰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새 우크라이나 정권의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형태 드론 87대 중 70대는 남부 로스토프 상공에서 격추됐고,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에서 각각 6대, 볼고그라드와 벨고로드에서 각각 2대, 크림반도에서 1대의 드론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가장 많은 드론이 등장한 로스토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있는 남부군관구 작전본부가 있는 곳이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이번 공격 시도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모로좁스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 주지사는 드론이 석유 저장고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으며 사용되지 않는 연료 탱크에 약간의 손상이 발생했지만 부상자나 시설 화재는 없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