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설관리공단서 전환…"개발사업에 시 참여 가능"

경기 오산시가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

오산시, 올해 도시공사 설립…관련 조례 등 3건 시의회 통과
오산시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조례안 2건과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시는 올해 말까지 종전 시설관리공단을 폐지하고,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된다.

신설되는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공단 인력(정원 160명)에서 시 공무원 3명 파견, 경력직 3명 채용을 통해 166명 규모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는 도시공사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증원 인력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앞으로 오산시는 ▲ 공공시설물 공사 ▲ 기반 시설 공사 ▲ 산업단지 조성 ▲ 도시재생 및 재건축 ▲ 내삼미동 유보 용지 개발 ▲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개발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각종 개발사업에 공공성을 높이고, 사업을 통한 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거나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의 하나로 2022년 10월 도시공사 설립 적정성 검토를 시작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도시공사 전환 검토·기본계획 수립, 공사 전환·조직변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쳤으나 지난해 9월 시의회에 상정한 관련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도시공사 설립은 잠정 보류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개발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시 재정 안정화를 위해 도시공사는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며 "종전 계획보다 약간 늦어지긴 했지만, 올해 말 공사 업무 개시를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