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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애플 금지"…보안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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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애플 금지"…보안 우려 '증폭'
    애플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안 관련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안전성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하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적었다.

    이는 애플이 전날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AI 기능을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애플은 이 기능이 온디바이스 형태나 정보 유출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작동한다고 했다.

    스마트 기기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은 크게 클라우드 방식과 온디바이스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클라우드 방식은 정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두고 여기에 정보를 전송해 분석한 결과를 다시 기기에 보내는 식으로 작동하는 반면, 온디바이스 방식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해 상대적으로 해킹 우려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머스크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이유는 애플이 협력하는 업체가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사 오픈AI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애플이 일단 당신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이는 머스크의 오픈AI에 대한 반발심 때문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으며, 실제로 애플 기기에서 챗GPT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보안 문제가 있다고 속단하긴 이르다는 게 IT업계 분위기다.

    애플 AI 기능은 음성 AI 비서 '시리'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챗GPT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향후 개발자용 베타 버전에서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일 삼성전자 AI 기기들처럼 개인정보와 관련해서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검색 등 기능은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라면, 삼성 제품과 비교해 특별히 보안성 우려가 제기될 필요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사용자 동의를 받아야 챗GPT가 작동하는 식으로 운영하겠다고 같은 행사에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AI 보안 관련 전문가들은 확실한 작동 방식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 챗GPT가 애플 운영체제에 적용되면 애플 사용자가 생성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는 생성형 AI의 일반적인 문제이며 동의받는 경우에만 데이터가 수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애플이 개인정보를 굉장히 우선시하는 기업인 만큼 클라우드에 넘어가는 정보는 최소화하는 정책을 취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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