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 나루히토와 황후 마사코가 2일 일본 도쿄 황궁에서 열린 신년 공개 행사에서 발코니에서 다른 황실 가족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
일본 천황 나루히토와 황후 마사코가 2일 일본 도쿄 황궁에서 열린 신년 공개 행사에서 발코니에서 다른 황실 가족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
일본 도쿄의 일왕 거처인 황거(고쿄)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새해 축하 행사 '잇판산가(一般参賀·일반참하)' 도중 알몸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일본 TBS 뉴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황거 궁전 앞에서 진행 중이던 행사에서 맨 앞줄에 있던 20대 남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행사 막바지쯤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옷을 벗기 시작했고, 남성은 맨 앞줄에 설치된 난간을 넘은 직후 현장에 있던 궁내청 경찰과 경시청 경찰관에게 제압됐다.

경찰은 남성을 담요로 감싼 뒤 신속히 연행했다.

소동은 나루히토 일왕과 후모히토 왕세제 일가가 발코니에 서서 인사를 마친 직후 벌어져 현장이 한때 소란스러워졌지만, 행사 진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TBS는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판산가 자리에서 알몸이 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정황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