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와부고와 청학고가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을 추진한다.

남양주 와부고·청학고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 추진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와부고와 2012년 청학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각각 지정했다.

기간은 5년인데 한 차례씩 연장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고와 비교해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입시 목적으로 변질했다는 이유를 들어 전임 교육감 때인 2020년부터 차례로 지정 기간이 끝난 자율형 공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했다.

와부고는 2020년, 청학고는 2022년 일반고로 바뀌었다.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자율형 공립고 지정 취소 방침은 철회됐다.

그리고 올해 교육부가 자율형 공립고 2.0을 도입하자 두 학교는 재지정을 추진했다.

이미 1차 공모에 40개교가 선정됐다.

남양주 와부고·청학고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 추진
두 학교는 이달 말까지인 2차 공모에 신청하기로 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2009년 도입 초기에는 주로 지자체와 협약으로 운영됐다.

이에 두 학교는 지난 11일 남양주시와 자율형 공립고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되면 협약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학·과학·인공지능(AI)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각종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여기에 교육부는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한다.

또 교장 공모제를 적용하고 정원의 100%까지 교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사 추가 배정도 허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