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9일 무승부, 잘 버틴 우리 투수들 자랑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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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9일 대전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패하지 않고, 무승부를 거둔' 선수단에는 고마움을 표했다.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9일 NC전에서 승리하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 투수들이 12회까지 잘 막아준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9일 NC전에서 한화는 12회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3-1로 앞서다가 8회초에 NC 김주원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고, 이후 찾아온 끝내기 기회를 놓쳐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9일 NC전 한화의 잔루는 17개, NC 잔루는 15개였다.
김경문 감독은 "누군가는 '헛심 썼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투수들을 자랑하고 싶다"며 "우리 투수진이 12회까지 NC를 3점으로 막지 않았나.
우리 팀 승리조가 어떤 팀과 붙어도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무승부에서 찾은 희망에 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도 9일 무승부를 통해 득점 기회에서 더 가볍게 스윙하고, 상대 볼 배합을 달라지게 만드는 법에 관해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부터 한화를 지휘하고 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패 1무를 거뒀다.
kt wiz전(4∼6일)에서는 3연승을 거뒀지만, NC를 상대로는 1무 2패로 밀렸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요나탄 페라자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페라자가 돌아오면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페라자가 없을 때도 상대와 대등하게 싸우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