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5개 현장 맡은 6개 시공사 대상, 입찰 기회 확대 등 건의
울산시, 대형건설사 찾아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 세일즈 나선다
울산시는 10∼12일 사흘간 지역에서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대형 건설업체 본사를 방문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는 영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활동에 나서는 영업팀은 시 주택허가과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다.

방문 대상은 포스코이앤씨, HL디앤아이한라, 롯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다.

서울과 인천에 본사를 둔 이들 건설사는 중구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울산역세권 오피스텔, 강동리조트,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남구 주택재개발사업, 울산신항 남방파제 등 울산지역 15개 현장의 시공을 맡고 있다.

시는 이번 방문에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의 하나인 공동주택 특전 제도 시행을 안내하고, '2024년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요청한다.

특히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주 증대를 위해 현장 추천제도를 활용, 협력업체로 등록되지 않은 우수한 지역 건설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또 잔여 공정에 대해서는 분할 발주, 지역제한 입찰 확대 등을 통해 지역업체 수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에 엄격한 협력업체 등록기준인 공사 참여 실적과 시공능력평가액 등의 완화를 요청, 시공 능력과 공정 관리 등이 검증된 지역업체도 협력업체 등록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지역에서 새롭게 시공을 맡는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유도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점 관리 대상 사업에 대한 현장과 본사를 방문하는 영업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올해 목표 하도급률 33%를 달성하고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