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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뭐하지?] 신비로운 탐험 속으로 광명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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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뭐하지?] 신비로운 탐험 속으로 광명동굴
    우리나라에서 동굴을 보려면 강원도나 충청도 깊은 산속에 가야만 할까? 아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산 기슭에 동굴이 있다. KTX광명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광명동굴이다. 자연적으로 생긴 천연 동굴은 아니다. 원래 금, 은, 동, 아연 등 광물 자원을 캐기 위해 땅을 파 만든 광산이었다. 광부들의 애환이 깃든 광산은 이제 빛과 음악,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

    폐광에서 문화 공간으로

    [주말에 뭐하지?] 신비로운 탐험 속으로 광명동굴
    광명동굴로 가는 길, 멀리서부터 높은 분홍색 굴뚝이 보인다. 이 굴뚝 뒤편에 광명동굴이 있다. 동굴의 옛 이름은 ‘시흥광산’.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였던 1912년부터 본격적인 채광이 시작됐다. 고바야시 도우에몬이라는 일본인의 이름으로 광산 개발 회사가 설립됐다. 광부들이 땅속에서 광물을 캐던 길을 ‘갱도’라고 부르는데, 갱도 층수가 8개(0레벨~지하 7레벨)에 달한다. 한때 최대 500명의 광부가 금이나 은 등 귀중한 광물을 캤고, 일본이 광물 자원을 가져갔다. 특히 황금이 많았다. 1955~1972년 총 52㎏의 황금을 캤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전 1912~1954년에는 수백㎏ 이상의 황금이 채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1950~1953년 한국 전쟁 기간에는 인근 주민들의 피란처가 됐다.

    동굴 속 빛의 향연

    [주말에 뭐하지?] 신비로운 탐험 속으로 광명동굴
    1972년 광산이 문을 닫은 뒤에는 서늘한 온도 때문에 인천 소래포구 젓갈 상인들이 새우젓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했다. 2011년 광명시가 이곳을 사들여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광명동굴에서는 다채로운 빛으로 꾸민 ‘웜홀 광장’과 ‘빛의 공간’, 동굴 암벽에 펼쳐지는 빛 공연(미디어 파사드 쇼), 지하 수족관(동굴 아쿠아월드) 등 둘러볼 곳이 많다. ‘황금 폭포’와 ‘동굴 지하 호수’는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세계적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제작한 뉴질랜드 회사 웨타 워크숍이 제작한 실물 크기의 용과 골룸 조형물도 동굴 안에 전시돼 있다.

    놀이기구 같은 VR 체험

    [주말에 뭐하지?] 신비로운 탐험 속으로 광명동굴
    광부들이 땀 흘리며 일한 광명동굴은 우리나라의 귀중한 산업 유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광명동굴 테마파크’라고 할 만큼 재미있는 곳이 되었다. VR(가상현실)체험관에는 가상으로 하늘을 날며 광명시를 둘러보는 행글라이더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키 120㎝ 이상이면 유료 체험이 가능하다. 마인 어드벤처 광차 체험은 고글처럼 생긴 오큘러스 안경을 착용하고 12인승 광차에 탑승하면 지하 세계 VR 광산을 둘러볼 수 있다. 3D(3차원) 놀이기구를 타는 듯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동굴 뒤편 가학산 쪽으로 올라가면 광명동굴 전망대(스카이 뷰)가 나온다. 라스코전시관과 파란 하늘, 초록색 숲이 어우러진 주변 풍경이 일품이다.

    by 문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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