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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 과학이?!] 우주로 떠나는 나무 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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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 과학이?!] 우주로 떠나는 나무 인공위성
    “뭐? 지구에 있어야 할 나무가 데이터 수집을 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나무가 데이터를 수집한다니. 우주로 간다는 말은 또 뭔데?”

    잠깐, 잠깐, 질문은 하나씩. 앗! 여러분, 안녕하세요? 케미K입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요? 후유, 말이 나온 김에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죠. 저는 오늘 여러분께 우주여행을 준비하는 나무 인공위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나무 위성 리그노샛

    혹시 최근 뉴스를 보셨나요?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미토모 임업이 힘을 합쳐 세계 최초로 나무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을 개발했다는 소식 말이에요. 이 위성은 목련나무로 만들었답니다.

    리그노샛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 정도 되는 정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어요. 무게는 약 1㎏이죠. 다른 인공위성처럼 금속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로 만들었고, 못이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 본연의 결합력으로 조립했죠. 자그마한 크기지만, 내구성이 아주 좋다고 해요.

    우주에서 나무의 변화 기록

    이 위성은 우주에서 무슨 임무를 수행하게 될까요? 설마 우주 저 너머 외계인들과의 소통? 아니면 척박한 우주 환경에서 싹틔우기? 풉, 농담이에요. 연구진이 리그노샛에 부여한 미션은 바로 우주에서의 ‘자가 진단’입니다.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자신의 변화를 꼼꼼히 기록하는 거죠. 예를 들어 영하 100도에서 영상 100도를 오가는 급격한 온도 변화나 강력한 우주 방사선 속에서 나무에 어떤 변형이 일어나는지, 혹시 균열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는 거예요. 이 모든 우주 건강 검진 데이터는 지구에 있는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 걸 기록해서 뭐 하냐고요? 연구진은 리그노샛이 보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목재의 우주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계획이에요.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언젠가는 나무로 만든 우주선을 타고 날아가 역시 나무로 만든 우주 기지에서 생활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어때요?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우주 환경 보호에도 기여

    리그노샛은 우주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을 줄 거예요. 수명을 다한 뒤 지구로 돌아올 때는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불에 타 없어질 테니까요.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하는 우주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셈이죠.

    리그노샛은 오는 9월 우주로 출발합니다.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의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날아갈 예정이에요. 거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일본의 우주 실험동 ‘키보우(희망)’에서 10월 중 우주 공간으로 탐사를 떠날 거예요.

    비록 자그마한 위성이지만, 목재의 우주 활용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서 의미가 큽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해 우주 기술의 지평을 넓히려는 시도를 정말 응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오늘은 우주를 향해 떠나는 최초의 나무 위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한한 우주 앞에서 인간은 초라한 존재일지 모르지만, 리그노샛의 사례는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일깨워 주고 있어요. 오늘 밤엔 왠지 나무 우주선의 조종사가 되는 꿈을 꿀 것 같군요. 하하.

    이상, 나무 위성의 우주 비행을 응원하는 케미K였습니다. 날아라, 훨훨~
    [세상에 이런 과학이?!] 우주로 떠나는 나무 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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