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특별시, 부시장 4명으로 늘려 차관급으로 격상" 경북북부 소외되지 않도록 산하 기관단체 안동 이전 적극 검토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속도감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주까지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년간 축적한 자료와 타 시·도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속도감 있게 획기적인 통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행정통합추진단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존 태스크포스(TF)를 확대한 개념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또 "대구경북 통합의 핵심 과제는 '대구경북특별시'는 중심 개념으로 도를 집행기관으로 통합하고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둬 각각 부시장이 관할 구역을 관리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본청을 포함해 (현재 2명인) 부시장을 4명으로 확대해 (1급 관리관에서) 차관급으로 격상,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홍 시장은 행정통합으로 경북북부지역이 현재보다 더 소외되는 지역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구경북 산하 기관단체들을 안동으로 이전시키는 등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별도로 홍 시장은 대구시 신규 공무원 공개채용에 거주지 요건을 폐지한 것과 관련, "전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 인력 채용 시에도 거주지 요건을 페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경산 하양 연장 구간에 신설된 역명이 너무 길어 혼란이 많다"면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경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단순화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