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조태열, 17개국 阿장관과 연쇄 양자회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17개국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실질 협력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연쇄 양자회담에 대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으로 마련된 큰 협력의 틀에서 개별 국가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엔 기니비사우·튀니지·가나·세네갈·잠비아·알제리·지부티·말라위 외교장관, 차드 국무장관 겸 대통령비서실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풍부한 수산 자원을 보유한 기니비사우의 카르로스 핀토 페레이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선 수산업, 농업,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리와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잠비아의 물람보 하임베 외교장관과는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말라위의 낸시 템보 외교장관과는 광물, 발전경험 공유, 재외국민보호 등 분야에서 각각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자회담 때 아프리카의 외교장관들은 한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평화·비핵화를 위해 한국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셜리 아요코 보치웨이 가나 외교장관,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정기획경제개발부장관과 협정 서명식을 갖고 ▲ 한-가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 한-우간다 EDCF 기본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