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2호선 일부 공사 또 유찰…2029년 완공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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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순환선인 2호선은 1단계 6개, 2단계 8개 등 총 14개 공구로 나뉜다.
1단계는 2019년 10월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2단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7공구와 10공구는 이날까지 4차례나 유찰되면서 공사 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
7공구는 이번 입찰에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10공구는 참여 업체들이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업체가 선정되면 전체 공사 기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난공사 구간이라 입찰 희망자가 계속 없으면 사업비 증액이나 공사 변경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7공구는 전남대 주변이고 10공구는 본촌산단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도로가 좁고 지장물과 주변 노후건물이 많아 민원 소지도 큰 지역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 지분율을 48∼49%에서 40%로 낮추고 실적 기준도 100%에서 80%로 완화했다"며 "법적으로 한 번 더 입찰한 뒤 낙찰자가 없으면 수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비를 증액하거나 공법을 바꿔서 발주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17.06㎞ 구간이다.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046㎞ 구간이다.
3단계인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4.84㎞ 구간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시켜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 중이며 올해 12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광주시가 정부와 재협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