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느린학습자'를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느린학습자란 경계선 지능(IQ 71~84)을 갖고 있어 학습, 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로 구분되지 않아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공모를 거쳐 프로그램 수행기관 3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2620-1388)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심리평가, 인지 정서 개인상담, 통합예술·사회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 02-852-0525)은 문해교육과 성교육을 진행하고, 가족단합활동·부모교육·자조모임 등 가족기능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립구로청소년센터(☎ 070-4495-9983)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를 위한 '우리교실'을 열어 인지학습·사회성 프로그램, 음악심리 정서 프로그램, 진로탐색, 신체활동 필라테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청장은 "이번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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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느린학습자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