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전통기술분야 장인(匠人)으로 박길호(71·동학공예사)씨와 김미경(58·이지도예공방)씨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옥천군 전통기술 장인 2명 선정, 2년간 장려금 지원
박씨는 이 지역 특산물인 옻을 이용한 칠공예 특허를 토대로 쌀독이나 유골함 등을 제작하면서 각종 공모전을 통해 전통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김씨는 독자적인 하회채색기법으로 도자기(분청사기)를 제조하면서 전시회 등을 활발히 열고 있다.

이들에게는 '옥천군 장인' 증서와 한 달 20만원씩 2년간 48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전통기술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기술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7월 '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번이 첫 번째 선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