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하루에만 7개 발견…지난달 28일 이후 총 11개
경북 곳곳서 '대남 오물 풍선' 발견…신고 잇따라(종합2보)
북한이 밤사이 또다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도 전역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수거 조치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식별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7개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예천군 보문면 오암리 한 골프장에서 오물 풍선 1개가 식별됐다.

이어 오전 8시 51분께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한 밭에서 오물 풍선 1개가 발견됐다.

또 오전 9시 59분께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 한 민가 뒷마당에 오물 풍선 1개가 터진 채 목격됐다.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 한 밭과 인근 온천지구 도로 옆 풀숲에서도 오물 풍선이 각각 총 2개 식별됐다.

또 포항시 화진해수욕장 인근 군 초소가 있는 모래밭과 예천군 용문면 한 논에서도 오물 풍선이 각각 총 2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각 지역 주민 등은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인 것 같다"는 등의 내용으로 소방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이 풍선들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군 당국은 이 풍선들을 수거해 내용물 등을 분석하고 있다.

풍선들 안에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1차 살포한 오물 풍선에 든 것과 비슷한 종이 등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경북 영천시, 경주시, 의성군, 봉화군에서 오물 풍선 4개가 발견됐다.

경북도는 오물 풍선이 추가로 발견되는 상황에 대비해 군, 경찰, 소방 당국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상시 비상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곳곳서 '대남 오물 풍선' 발견…신고 잇따라(종합2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