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왼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부인 카미 라이(가운데)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 앞에서 선서하고 있다.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전임자 공석으로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서 임기를 시작했다. AP연합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제이지가 아내 비욘세, 딸 블루 아이비 카터와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9일 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이지와 비욘세 가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했다.제이지와 비욘세의 딸 블루 아이비는 '무파사: 라이온 킹'에서 '심바'의 딸 '키아라' 목소리 연기를 했다. 비욘세는 '라이온킹'(2019)에 이어 '무파사'까지 '심바'의 아내 '날라' 역을 맡았다.제이지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아내와 딸을 응원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비욘세와 블루 아이비 카터는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영화 개봉을 앞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앞서 익명의 여성이 자신이 13살이던 2000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애프터파티에서 제이지와 숀 디디 콤스(퍼프대디)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뉴욕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제이지는 성명을 내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주장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나는 브루클린 출신의 성공한 젊은이이며, 이런 종류의 게임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중 다수는 사회지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AFP통신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8일 밤 방콕 도심 수쿰윗 지역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약 파티를 하던 1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었으며, 다수가 동성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도 5명 있었다.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이들은 모두 속옷 차림이었다. 현장에서는 엑스터시, 크리스털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등 마약류가 발견됐다. 소변검사 결과 66명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고, 31명은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파티 주최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다량의 마약을 갖고 있었다.이들 중 다수는 사회지도층이었다.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며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파티를 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방콕 주변 여러 호텔에서 마약 파티를 열어왔다며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불법 마약 유통 중심지로, 마약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태국·미얀마·라오스 국경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마약 생산지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태국을 거쳐 각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190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