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 "동물 상습 폭행 근거 없어…강력 부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7일부터 나흘간 후원자 582명 탈퇴…"이러다가 동물 못 지킬 것 같아"
동물권 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카라노조)가 주장한 입양 총괄국장 이모 씨의 구조 동물 상습 폭행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카라는 3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이유야 어찌 됐든 진보적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라에서 많은 분께 큰 충격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폭행 사건으로 지목된 사례들은 긴급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카라는 이씨가 시바견 수피아를 슬리퍼로 때리는 소리라며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물림 사고를 낸 아이(수피아)를 분리해 사무실로 데리고 가 바닥에 앉아 슬리퍼로 몸통과 주둥이 부분을 서너 번 탁탁 쳤지만 소리가 날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며 "녹취록에 나오는 탕탕 울리는 듯한 소리는 바닥과 책상을 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전 대표는 "수백 마리의 동물을 보호하면서 매 순간 접점이 있다.
그 순간에 시스템적으로 더 좋은 대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저희 조직의 문제이지 한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라는 전문 트레이너 3인의 의견을 모으는 등의 절차를 거쳐 내규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진행하고 추후 내부 동물 핸들링 시스템 등을 정립할 계획이다.
카라는 노조가 제기한 의혹으로 인해 지난 27일부터 나흘 동안 582명의 후원이 탈퇴, 월 1천여만원의 후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후원자분들이 실망하셔서 저희가 아무리 설명해도 잡을 수 없었다"며 "이러다가는 정말 동물들을 지킬 수 없겠다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라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며 폭력적으로 교섭을 강행해왔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노조 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장외에서 흑색선전을 하고 그 다음에 테이블에 앉혀 놓는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주눅이 들고 무서운 상태로 어떻게 대화가 되겠느냐"고 했다.
/연합뉴스
카라는 3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이유야 어찌 됐든 진보적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라에서 많은 분께 큰 충격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폭행 사건으로 지목된 사례들은 긴급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카라는 이씨가 시바견 수피아를 슬리퍼로 때리는 소리라며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물림 사고를 낸 아이(수피아)를 분리해 사무실로 데리고 가 바닥에 앉아 슬리퍼로 몸통과 주둥이 부분을 서너 번 탁탁 쳤지만 소리가 날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며 "녹취록에 나오는 탕탕 울리는 듯한 소리는 바닥과 책상을 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전 대표는 "수백 마리의 동물을 보호하면서 매 순간 접점이 있다.
그 순간에 시스템적으로 더 좋은 대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저희 조직의 문제이지 한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라는 전문 트레이너 3인의 의견을 모으는 등의 절차를 거쳐 내규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진행하고 추후 내부 동물 핸들링 시스템 등을 정립할 계획이다.
카라는 노조가 제기한 의혹으로 인해 지난 27일부터 나흘 동안 582명의 후원이 탈퇴, 월 1천여만원의 후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후원자분들이 실망하셔서 저희가 아무리 설명해도 잡을 수 없었다"며 "이러다가는 정말 동물들을 지킬 수 없겠다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라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며 폭력적으로 교섭을 강행해왔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노조 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장외에서 흑색선전을 하고 그 다음에 테이블에 앉혀 놓는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주눅이 들고 무서운 상태로 어떻게 대화가 되겠느냐"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