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KPGA 데상트 매치 조별리그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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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춘을 2홀 차로 꺾고 승점 2점을 먼저 챙겼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3차례 조별리그를 벌인 끝에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조별리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받는다.
지면 점수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작년까지 13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올해 들어 썩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진 이재경은 2번 홀(파3) 버디로 기선을 잡은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장 황인춘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황인춘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가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2홀 차로 앞선 이재경은 15번 홀(파3) 버디를 잡은 황인춘에게 1홀 차로 쫓겼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황인춘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재경은 "엄청나게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한 경기를 했다.
조금 더 빨리 끝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18번 홀을 모두 쳤던 것이 아쉽다"면서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도 하고 작년에 우승한 대회여서 부담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함정우, 강경남, 고군택, 김한별, 김비오, 이정환 등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들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작년 준우승자 배용준은 고인성에 2홀 차로 져 설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