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샹그릴라 대화' 참석…미국·일본과 대북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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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내달 2일 싱가포르서 열려…한미일·한미 회담 예정
한일회담 성사시 '초계기-레이더' 갈등 해법 논의 관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1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로, 각국의 국방장관이 참석해 이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회담이 진행된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까지 포함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잡혀 있다.
한미일 회담에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작년 12월부터 가동된 3국간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체계의 운영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견제성격인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 협력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지도 관심이다.
미국은 한국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일 국방장관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간 군사 교류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초계기-레이더 갈등'의 마무리를 위한 해법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규범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시 신호규칙'(CUES)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철저 등에 합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반박했고, 이런 양측 입장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도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신 장관과 만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문제 등 방산 분야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신 장관은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의 국방장관과도 양자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이다.
최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간 소통 의지를 확인했고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한중 회담은 꾸준히 이뤄졌던 만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한일회담 성사시 '초계기-레이더' 갈등 해법 논의 관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1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로, 각국의 국방장관이 참석해 이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회담이 진행된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까지 포함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잡혀 있다.
한미일 회담에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작년 12월부터 가동된 3국간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체계의 운영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견제성격인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 협력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지도 관심이다.
미국은 한국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일 국방장관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간 군사 교류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초계기-레이더 갈등'의 마무리를 위한 해법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규범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시 신호규칙'(CUES)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철저 등에 합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반박했고, 이런 양측 입장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도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신 장관과 만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문제 등 방산 분야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신 장관은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의 국방장관과도 양자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이다.
최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간 소통 의지를 확인했고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한중 회담은 꾸준히 이뤄졌던 만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