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자본비율 0.1%p 하락…홍콩ELS 배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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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은행지주사·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3%, 14.26%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 및 씨티·카카오·SC 등이 15%를 상회했으며, 1분기부터 바젤Ⅲ 기준을 적용하게 된 토스뱅크의 경우에도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가 직전의 100%(바젤Ⅰ)에서 75%로 낮아지면서 총자본비율이 14.87%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자본비율은 홍콩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다만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유사시 은행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