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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中기업 '배짱 공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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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부진에 부실회계 논란까지
    재무제표 위안화 표기…주주불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소통 부재로 투자자들이 속앓이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 11곳 중 8곳의 주가가 1000원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때 공모가는 2000~5000원대였으나 상장 이후 자금이 빠져나가 ‘동전주’ 신세로 전락했다.

    국내 증시에 만연한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 기업 평가절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실 회계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퇴출당하면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지만 편의대로 공시를 작성하거나 홈페이지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업이 많다는 게 투자자들의 지적이다.

    중국 기업들은 기업설명(IR)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국내 공시대리인을 지정한다. 그러나 유명무실인 사례가 많다. 골든센츄리는 지난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는데도 기업 소통 창구를 마련하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공시자료에 표기된 대리인 연락처로 전화했지만 회선 장애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투자 핵심 정보인 재무제표를 자국 통화인 위안화로 기재하는 것도 중국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이 불편을 겪는 요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기준 자료는 재무제표 최하단에 있어 찾기 어렵고 이마저도 화폐 단위를 누락하거나 기준 환율을 제시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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