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 의대 공모' 동부권 여론조사 결과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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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 지역 갈등을 일으키는 편향된 여론조사 시도에 매우 안타깝다"며 "일부 문항의 답변이 서로 모순되거나 뻔히 예상되는 답변을 유도해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설문 응답자 2천500명 중 '전남도의 단일의대 선정 공모 인지도'에 대한 문항에 절반 이상인 53.7%가 모른다고 답한 상황에서 같은 응답자 중 73.8%가 '전남도 공모방식에 대한 신뢰성' 문항에서 불신한다고 답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왜곡된 질문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남도는 평가했다.
전남도는 이어 "'전남권 의과대학이 어느 곳에 신설돼야 하는지', '순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등에 대한 질문은 동부권 지역민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예측되는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순천시와 순천대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동부권 주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 면접 여론 조사한(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6%포인트) 결과 순천, 여수, 광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주민 73.8%가 전남도 의대 공모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군별로는 광양이 77.6%로 가장 높았고 순천 77.3%, 여수 75.9%, 구례 65.7%, 곡성 64.7%, 고흥 61.5%, 보성 53.2% 순이었다.
순천대 의대 신설 필요성에는 대다수인 95.5%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