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원·전시관·북카페 개보수하고 연꽃 호수 등 조성
일산호수공원 27년 만에 새로 단장해 관광 명소화 추진
수도권 서북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이 27년 만에 탈바꿈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즐겨 찾는 일산호수공원을 새로 단장해 인근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약 30만㎡의 이 공원은 맑은 수질과 드넓은 숲, 우수한 접근성, 정발산 연계 녹지 축 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1기 신도시 개발 무렵인 1997년 조성된 이래 노후 시설의 땜질 식 보완 탓에 국제 경쟁력은 갖지 못해 이번에 전면 개보수를 하게 됐다.

먼저 보행로·자전거도로의 바닥을 정비해 휠체어와 유아차 등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바닥 패턴 디자인을 바꿔 미관도 개선한다.

일산호수공원 27년 만에 새로 단장해 관광 명소화 추진
또한 기존 야외 도서관과 별도로 호수교 남단 아래에 음료 자판기 등을 갖춘 240㎡ 규모의 북카페를 설치해 쉼터로 활용하고 선인장 전시관 등을 새로 꾸민다.

사각 정자와 중앙 연못의 원형 섬, 꽃밭 등으로 이뤄진 전통공원에는 황매화, 수국, 백송 등을 심고 대나무숲에는 반딧불 조명을 9월까지 설치한다.

노래하는 분수대와 가까운 호수에는 다양한 빛깔의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등 4천610본을 심고 대로변 메타세쿼이아 숲길에는 70개인 만국기 게양대를 102개로 늘린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의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문화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일산호수공원 27년 만에 새로 단장해 관광 명소화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