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행복을 그린다'…내달 1일 고려인 어린이 미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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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KGN이 주최하고, 김영모문화재단과 미디어사람협동조합이 후원한다.
KGN은 국내에 거주하는 5∼12세 고려인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KGN 관계자는 "고려인 어린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한국 문화와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60여명이 참가한다.
우수 작품을 선보인 어린이에게는 당일 시상도 예정돼 있다.
채예진 KGN 이사장은 "6월 1일은 옛 소련 지역의 어린이날이기도 하다"며 "최근 많은 30∼40대 고려인들이 구직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한국으로 귀환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주눅 들지 않고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고려인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모 김영모문화재단 회장은 "고려인 가족들의 경우 부모가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고 아이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며 "가족과 소통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