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교육지원청, 과학고 유치 '박차'…내달 실무협의체 구성
경기 성남시는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28일 성남교육지원청과 기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7일 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오찬숙 성남교육장이 만나 성남지역에 과학고 유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이후 양 기관이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무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시청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 기관은 과학고 설립 방식과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기관은 다음 달 통합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이후 업무협약, 주민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신규로 설립할지, 일반고에서 전환할지 등 설립 방식을 결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2005년 설립된 경기북과학고(의정부) 한 곳뿐이다.

1983년 과학고로 설립된 경기과학고는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됐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에는 과학고가 2곳씩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경기지역에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도 교육청이 관련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는 올해 하반기쯤 과학고 추가 설치를 위한 세부 공모계획을 발표할 경우 교육지원청과 함께 유치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