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수제 수궁가' 부를 예정…휴식 포함 3시간 40분
남상일 명창, 내달 15일 국립극장서 '수궁가' 완창한다
뛰어난 입담으로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판소리 명창 남상일이 '수궁가' 전체를 부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다음 달 1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완창판소리-남상일의 수궁가'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남 명창은 동편제 시조인 송흥록 명창이 창안하고 정광수 명창이 전수해 완성한 '정광수제 수궁가'를 부른다.

'정광수제 수궁가'는 "동편제의 힘 있는 통성(뱃속에서 바로 위로 뽑는 소리)과 서편제의 정교하고 화려한 성음(판소리 발성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궁가"라고 평가받는다.

남 명창은 시원한 성음과 수려한 너름새(소리꾼의 몸짓)로 '수궁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정준호가 고수로 참여하고,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완창 무대인 만큼 공연 시간이 만만치 않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 3시간 40분에 달한다.

/연합뉴스